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교육장 배상선) Wee센터는 지난 3일(금)과 4일(토) 오후 4시 한국잡월드 나래울극장에서 ‘창작뮤지컬 『선택 여행』’을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통합예술 치료 프로그램으로 성남 관내 중고등학생 24명이 창작뮤지컬 공연팀과 메이크업을 통한 매체치료팀으로 구성됐다.

4월부터 교육, 상담, 워크숍 활동을 병행하면서 학생들이 학업중단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가 성취감과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한 공연은 이틀 간 나래울 극장 350석 전 좌석이 매진되는 등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공연은 무대에 오르기 위해 메이크업팀의 학생들이 그동안 교육받은 분장기술로 공연팀 학생들을 분장해주는 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공연 내용은 학교가 자신의 자유를 억압하는 감옥이라고 생각하는 '자유', 친구들을 외면하는 아웃사이더 '앗싸', 약한 친구들을 괴롭히는 '대장', 부모님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수지'가 등장해 학교를 벗어나 시간여행자와 함께 미래로 이동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총연출과 안무감독을 동시에 맡은 드림후드 프로덕션 오유진 연출의 대본에 연기지도 및 조연출에 이보영, 싱어송라이터 ‘변화무쌍’이 작곡·작사, 박대인이 편곡을 맡아 완성됐다.

이번 공연은 학생 창작 뮤지컬로서도 의미가 있지만, 6년간 지속되어 온 예술 활동(안무, 보컬, 연기, 뮤지컬, 공연)과 심리·정서 치료를 접목한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으로써, 학생들이 뮤지컬 방면에 진로의 꿈을 갖게 됐다는 점이 더욱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학업중단 위기학생들의 부정적인 심리기제를 완화함으로써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자존감 향상과 진로개발 역량도 향상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