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인 광주자동화설비공업고등학교 교직원 20명과 1,23학년 재학생 230여 명이 지난 7일 광산구 우산동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10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과 생명의 쌀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7일 오전 자동화설비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은 강당으로 모여 연탄 나르기 봉사를 위한 사전교육을 받았다. 이후 연탄 3000장과 함께 광산구청 희망복지과가 추천한 학교 근처 작은 마을로 이동했다.

봉사에 참여한 교사와 학생들은 연탄봉사에 앞서 스스로 마련한 성금으로 구입한 햅쌀을 어르신들께 전달했다. 이어 연탄 배부하기, 나르기, 창고에 정리하기 등 각자의 역할을 정한 뒤 1가구당 300장씩 10개 학급이 나눠 한 장 두 장씩 연탄을 날랐다. 요령이 생긴 학생들은 세 장, 네 장씩 들고 가파른 골목길을 뛰어가기도 했다.

연탄배달 봉사에 참여한 1학년 설준 학생은 “연탄 나르기가 처음이라 낯설고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의 작은 노력이 어르신들께는 혹독한 겨울을 보내는 따뜻한 정이 된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게 됐다”며 “친구들과 함께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기영 학생기자는 “연탄은 생각보다 묵직했지만 연탄을 받으시는 어르신께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탄을 날랐다”며 “열심히 한만큼 준비된 연탄의 개수가 줄어가면서 마음이 보람으로 가득찼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연탄가루로 새까매진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어르신들께 인사드리고 봉사를 마무리 지었다. 광주자동화설비공고는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매년 창의체험봉사활동을 운영하고 있어 내년에도 사랑과 희망의 나눔은 계속 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