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초등학교(교장 김종준)는 29일 오전 11시부터 호반초등학교 엄지관에서 제27회 졸업식을 진행했다. 호반초등학교는 45명의 졸업생 모두를 고르게 주인으로 세우는 졸업식을 준비했다.

졸업식은 3년 째 학교 외부기관장의 표창장등의 상장이 없이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졸업식을 진행하고 있다.

졸업식 내용은, △ 45명 모두가 졸업무대에 올라 졸업장을 받고, 6년의 학교생활을 돌아보는 소감 말하기 △ 졸업생 학부모들, 문구사 사장님, 동네 작은 도서관 활동가들, 학교 지킴이 선생님, 전근 가신 선생님 등 6년의 성장을 지원해준 어른들의 덕담 △ 담임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의 축사 △ 후배들의 축하 공연 △ 졸업생들이 직접 준비한 졸업 공연 △ 포토죤 △ 졸업의 의미를 담은 윤동주 시인의 시 낭송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졸업하는 6학년 김벼리 학생은 “ 졸업식을 위해 학생 다모임에서 토론해 졸업공연을 준비해 뜻깊다”며 “호반초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선생님 말고도 동네 어른 분들과 부모님의 축하 영상을 보니, 우리를 위해 애써 주신 분들이 많은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호반초 전선희 학부모 회장은 “아이들 한 명 한명을 주인으로 세우려는 학교의 교육철학과 원칙,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졸업식 문화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