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및 중앙아시아 5개 국가 직업교육 관계자들이 4월 16일 우리나라의 선진 직업교육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부산관광고등학교를 방문한다.

부산 서구 부산관광고등학교(교장 박도식)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유럽 및 중앙아시아 5개국 직업교육 훈련정책 담당 공무원, 세계은행 연수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관계자 등 20명이 방문한다고 12일 밝혔다.

방문단의 국가는 벨라루스, 몰도바, 알바니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다.

이번 방문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KRIVET)과 세계은행(World Bank)이 주관하는 ‘인력양성 정책개발포럼 부산 스터디 투어’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하는 것이다.

이 투어는 방문단들이 우리나라의 교육기관과 기업을 탐방하며 직업교육 시스템, 교육과정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관광고등학교는 관광 특성화 고등학교로서 다양한 교육과정과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취업률이 꾸준히 상승하는 점 등을 고려해 이들의 방문학교로 선정됐다.

이날 방문단은 부산관광고등학교 관계자로부터 이 학교의 학과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글로벌 인재 양성반, 해외취업 프로그램 등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특히 이 학교가 학생들을 다수의 국내·외 기업에 취업시키기 위해 운영 중인 프로그램, 노하우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조리실습실, 식음료실습실, 제과제빵실 등 실습실을 견학하고, 한식조리, 제과제빵, 서양조리, 식음료실습 등 수업도 참관할 예정이다.

박도식 교장은 “우리 학교는 21세기 관광산업 발전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실무능력,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방문단들에게 자국의 직업교육 정책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방문단은 4월 16일부터 5일 동안 부산관광고등학교를 비롯해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한국폴리텍대학 등 교육기관과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산본부, 포스코 듀얼 트레이닝 센터,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부영 CST 등 기업을 탐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