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동아공업고등학교(교장 김진용)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지원하는 ‘2018 우수고등학생 해외유학 장학금(드림장학금)’ 장학생으로 3학년 이광룡 학생이 선발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지난 2012년부터 실시하는 것이다. 재단은 전국 650여개 특성화고 학생 가운데 학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있는 저소득층 학생 5명 정도를 해마다 장학생으로 선발해 해외유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광룡 학생은 올해 6월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월 7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아 중국 유학을 준비하게 된다.

유학 기간에는 대학 학비와 현지 체재비로 연간 최대 6만 달러를, 항공료로 4년 동안 최대 1만 달러까지 각각 지원받게 된다.

다만, 장학금을 계속받기 위해선 해외유학 중 직전 학기 성적이 백분위 80점 이상이거나 평점 4.5점 만점 기준 3.0점 이상이어야 한다.

이 학생은 내년 3월부터 중국 칭다오대학에서 5개월 단기 어학연수 과정을 수료한 후 중국의 새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4년 동안 이 대학에서 유학할 예정이다.

이광룡 학생은 외국인을 위한 중국어 시험인 한어수평고시(HSK) 최고 등급인 6급 자격증을 획득할 정도로 중국어에 능통해 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인 ‘글로벌인재양성반’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또래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해왔다.

또 학교발전기금 장학금을 받아 매년 겨울방학 동안 중국 대학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등 중국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광룡 학생은 “한국장학재단의 해외유학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매우 기쁘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평소 꿈이었던 통·번역가가 되어 한중 교역에 중요한 역할을 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