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은 일제강점기 울산 야학운동

[스쿨iTV] 울산시교육청은 14일 11시 울산노동역사관에서 광복절을 맞이해 일제강점기 울산 야학운동에 대해 기억하고 조명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은 일제강점기 울산 야학운동’이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번 행사는 울산시교육청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2월 27일 병영초등학교에서 열린 첫 번째 이야기(병영 3․1만세운동), 5월 15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개최한 두 번째 이야기(오늘의 학생이 옛 스승을 그리다), 6월 10일 울산초등학교에서 펼쳐진 세 번째 이야기(1926년 6.10만세운동과 울산초등학교)에 이은 네 번째 이야기이다.

1919년 3․1운동 이후 울산에서는 야학을 통한 민족정신 고취와 민중계몽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이 들불처럼 퍼져 나가 1920년대 말에 이르면 울산 전역에 무려 100여 개에 이르는 야학이 생기게 됐다.


일제 경찰과 교육 당국은 민족, 민중, 독립을 추구하는 야학을 철저하게 탄압해 폐쇄시키고 관제화, 어용화시켰다.

이번 행사는 노동역사관에 이와 관련한 내용을 전시하고 QR코드 현판을 설치해 일제강점기 야학 운동을 통한 민족 독립과 민중 계몽 교육이 오늘의 우리나라를 만든 훌륭한 밑거름이었음을 기억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지고자 실시하게 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네 번째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울산 야학운동의 역사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울산교육 속 독립운동을 발굴하고, 기록하고, 추모하는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