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수원 한일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임옥례)은 지난 27일 본 유치원 역점과제 「숲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좋은 그림책과 함께 하는 생태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산림청 숲체험 운영사업 위탁기관인 환경교육연구지원센터와 연계해 ‘숲 체험활동’을 운영했다.

이번 숲 체험활동은 ‘2019 산림청 숲해설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파견된 숲 해설사와 함께 년 4회 수일여자중학교의 학교 숲을 활용해 운영하는 생태교육활동이다. 계절에 알맞은 다양한 자연놀이를 통해 건강한 신체 발달에 기여하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 정서적 안정과 창의성을 높여주며, 나무와 풀·곤충 등 자연을 느끼고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날 연두색 단체티셔츠에 운동화를 야무지게 신은 유아들은 담임교사 및 숲 해설가와 함께 수일여중 학교 숲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맨 처음 숲 해설가와 인사한 뒤 숲 산책길에 오른 유치원 원아들은 수국, 계수나무, 단풍나무, 자두나무, 향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을 보고 느끼며 나무 계단길을 올랐다. 전 날 내린 비로 자라난 이름 모를 버섯도 발견하고, 맴-맴- 우는 매미의 탈각피도 찾아보는 등 직접 자연을 마주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매미 탈각피에 호기심을 보이는 아이들의 흥미에 맞추어 매미의 한 살이와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물약통을 활용해 만든 매미 물총으로 유아들이 직접 매미가 되어 나무에 물을 주는 활동도 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숲 체험 후 유아들은 “매미가 나무에 붙어서 물을 빨아 먹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매미가 허물을 벗어놓은 게 매미랑 모양이 똑같아서 신기했어요.” “ 우리도 좋아하는 음식이 있듯이 매미가 좋아하는 나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체험활동 후 유아들은 체험 중에 직접 발견한 매미 탈각피와 주운 씨앗 등을 교실로 가져와 과학영역에서 관찰·탐색하며 자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만 4세반 담임교사 이미영 선생님은 “교실을 벗어나 숲에 가서 논다는 자체만으로도 모든 유아들의 호기심·흥미를 이끌어내는 의미있는 하루였다. 또한 유아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생태체험활동이 교실을 자연으로 옮겨가고 자연을 교실로 옮겨오기의 순환활동을 통해 자연과 생명에 대한 관찰력과 감수성을 한단계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함께 활동한 유치원 부장교사 정혜영 선생님은 “앞으로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내년에는 숲체험활동의 횟수를 좀 더 늘려서 유아들이 자연에서 뛰어놀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