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안동경일고등학교는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제남 회민중학교 학생 초청 국제교류 활동을 실시했다.

경일고등학교와 회민중학교의 국제교류활동은 2018년 양교가 자매결연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2018년에 경일고등학교가 중국을 방문했고, 올해 회민중학교가 경일고등학교를 방문하게 됐다.

장성위 부 교감, 교사 4인과 학생 26명으로 구성된 회민중학교 방문단은 이달 4일 밤 12시경 안동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경일고등학교의 교사들은 호텔에 마중 나가 방문단을 맞이했다.

지난5일 오전 10시 30분에 경일고등학교 행산관(강당)에서 환영식이 열리면서 본격적인 국제교류 활동이 시작됐다. 환영식은 경일고등학교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고, 김정균 경일고등학교 전임교장, 총동창회 손호영 부회장, 안동시청 권혁서 행정지원실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환영식에서 김준기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회민고 방문단을 환영하는 마음을 전달했고, 장성위 회민중학교 부교감이 답사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장성위 부교감은 녹색환경교육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며 경일고의 환경교육과 안동시의 환경 정책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오후에는 도산서원 등 유교문화를 중심으로 한 안동지역 답사가 진행됐다. 첫날 일정을 마친 회민중학교의 학생들은 버디학생(회민중학교 학생과 1:1 짝을 이루는 학생)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다.

6일 행사는 교내에서 진행됐다. 이날의 행사는 회민중학교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교육과 학교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계획됐다. 경일고는 평소와 같이 수업을 운영하며 중국 방문단 학생들이 버디학생과 함께 오전 수업에 참여하도록 했다.

수업을 참관하던 장성위 회민중학교 부교감은 과학시간에 이루어진 환경 교육에 관심을 표현하며 수업에 사용된 자료의 제공을 요청하기도 했다. 오후에도 방문단 학생들은 버디학생들과 함께 동아리와 봉사활동, 전통문화 체험 활동에 참여했다.


수업을 마친 후 문화교류행사가 이어졌다. 본교와 회민중학교가 번갈아 무대에 올랐는데, 사물놀이와 경극과 같은 전통적인 공연에서 힙합과 아이돌그룹의 댄스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공연으로 무대가 채워졌다.

7일 행사는 안동시청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하회마을에서 물 포럼 기념센터, 예움터로 이동하며 회민중학교 방문단은 안동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국제교류에 참여한 본교 김진하 학생은 “번역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좀 불편했지만, 우리가 꽤 잘 통한다는 걸 알게 됐다. 헤어지는 것은 아쉽지만 SNS로 서로 연락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준기 교장은 “국제교류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더 넓은 세계를 볼 수 있게 됐을 것”이며 “교류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보여줬던 교사와 학생들의 역량이 경일고의 교육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