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경인교육대학교(총장 고대혁)는 2020년 교내 구성원과 지역주민의 일상에 문화가 있는 삶을 제공하고, 환경과 미술 간의 관계를 새로이 고찰하고자 주최한 기획전 을 2020년 6월 9일부터 11월 13일까지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는 현대 문명의 번영과 생활에 편의를 기여하면서도 동시에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몰리기도 하는 ‘플라스틱’이라는 소재를 예술을 통해 탐색하고자 했으며, 김승환, 김태연 등 12인의 작가가 참여해 플라스틱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기법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위축된 예술 문화를 응원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전시를 안전하게 관람하고, 문화예술교육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자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해 시범 운영했다.

미술관 직접 관람이 어려워진 상황에 발맞춰 변화하고자 했던 본 시도는 ‘전시 감상’, ‘작가와의 대화’, ‘전시연계 표현활동’ 등 다양한 「온라인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라는 교육적 성과를 낳았다.

개발된 교육 자료는 지누지움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무료로 공유하고 있으며, 전시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 연계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기획한 경인교육대학교 안금희 도서관장은 “국립대학이 지역의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중요한 교육적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대한 국립대학의 역할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대학 내 구성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시가 학문적 플랫폼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작된 온라인 콘텐츠는 지누지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진행된 계양구청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사업의 융합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는 총 6개 학교와 10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누지움에서는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 활용 가능한 3개의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교육용 키트와 전시 연계 온라인 교육 영상을 결합한 비대면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용 키트는 아이들에게 선물 개봉과 같은 즐거움을 주고자 보라색의 박스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들었다. 이 박스를 받아 본 한 초등학생들은 “선물을 받은 것만 같아 감동이에요.” 혹은 “너무 행복해요”와 같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안경진 작가의‘석고 얼굴 만들기: 거꾸로 상상하기, 다르게 바라보기’프로그램을 진행했던 한 교사는 “아이들의 서툰 표현이 오히려 더욱 재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었다”라는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지누지움은 더 많은 학생들이 집 또는 학교에서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온라인 교육자료실의 내용과 연계된 수첩형 활동지 약 9000부를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