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이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청렴도가 전년도 8.18점에서 대폭 상승한 8.71점인 2등급으로 2년 연속 종합청렴도 우수교육청으로 평가됐다. 종합청렴도 1등급인 교육청은 없다. 울산시교육청의 2등급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종합청렴도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울산시교육청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연속으로 4등급(특히, 2017년에는 전국 16위)에 머물러 만년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아왔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 역대 교육감들이 선거 비리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5명의 교육감 중 3명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직을 상실한 것과 무관하지 않았다.

지난 2018년 7월 노옥희 교육감 취임 후 울산시교육청은 2018년에 3등급인 중위권으로 상승하고, 다음 해인 2019년에는 상위권인 2등급으로 도약했고, 올해 2020년에도 종합청렴도 점수가 대폭 상승된 2등급의 성적을 거둔 것이다. ‘교육 부패비리 처벌 강화와 예방체계 구축을 통한 전국 최고 수준의 청렴도 달성’이라는 공약을 지키고 있다.

세부지표를 보면 매년 하위권에 머물던 내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가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 개선 노력에 힘입어 모두 2등급인 상위권으로 상승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청탁주의보 발령, 예산집행 내역 공개, 갑질신고센터 운영 등으로 내부청렴도인 인사, 예산, 공정한 업무지시 모두 크게 개선된 것으로 측정됐다. 지역사회와 학부모와의 소통과 공감을 꾸준히 펴온 교육감의 노력에 정책고객평가 또한 지난해 6.44점에서 7.80점으로 모든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시교육청은 이번 결과에 대해 투명하고 청렴한 교육행정을 위해 교육감을 비롯한 전 교직원이 한 마음으로 각종 청렴대책을 추진하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청렴한 문화는 일부 특정 단체나 사람들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결코 조성할 수 없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청렴한 울산교육의 주역이라는 자부심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동참해야 만들 수 있다”라며 “시민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청렴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과 학부모로부터 무한신뢰를 받을 수 있는 청렴 울산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도교육청별 종합청렴도 등급 현황을 살펴보면, 종합청렴도 1등급인 교육청은 없으며, 울산교육청 등 7개 교육청이 2등급, 광주교육청 등 5개 교육청이 3등급을 기록했고 부산교육청 등 5개 교육청이 4등급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는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반영해 종합청렴도를 평가했다. 올해는 총 20만 8,152명(외부청렴도 153,141명, 내부청렴도 55,011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설문조사(전화·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