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청소년 자살예방 토크콘서트를 지난 5월 29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청소년이 직접 제안하고 기획한 이번 콘서트는 민간 기관의 전문상담사, 전문미디어감독, 무대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1부는 래퍼 ‘지푸’의 공연을 시작으로 그림 그리는 유튜버 ‘이모르’, 피어스페셜리트 ‘가현’ 학생이 패널로 참석하여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 버티기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그래서 지금 나는!’이라는 주제로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학생들과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의 가능성과 희망을 나누었으며 가수 ‘김보경’의 ‘혼자라고 생각말기’를 함께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패널로 참석한 ‘가현’ 학생은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친구들을 돕는 상담사가 되고 싶다”면서 “여기 참석한 학생들도 절대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학교의 위클래스 선생님,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한다면 희망의 길이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콘서트를 기획한 애진상담코칭연구소 김애진 소장은 “청소년들의 행동에 대해 단순히 그들만의 문제로 두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측면에서의 이해가 필요하다”며 “그들의 입장에서 이러한 행동들의 메시지를 충분히 포용해주는 공적인 자리들이 지속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콘서트에 참석한 한 학생은 “막연하고 답답한 마음이 해소되는 시간이었으며 무엇보다 누군가에게 공감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며 “‘혼자가 아니에요’라는 영상 메세지에 힘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의 극단적인 선택은 우리 기성세대의 책임이며 함께 마음을 모아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학생, 교직원, 학부모, 시민게이트키퍼 양성을 통해 전방위적 생명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