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우리나라의 '영어 배우기'는 광풍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비영어권의 모든 나라가 겪는 현실이다. 언어는 문화의 종속으로서 문화가 낮은 나라가 높은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유럽의 각 나라는 대부분 로마자를 변형한 문자를 지역에 따라 변형해 여러 나라가 사용했는데 왜 영어만 유독 국제어로 오늘날 부동의 자리를 잡았는가를 역사에서 더듬어 볼 수 있다.

해가지지 않는 해양시대에 이어 과학을 기초한 기술이 산업화로 성공한 경제력과 기술을 익히기 위해 영어를 배우고자 전 세계적으로 자연스럽게 번져 나갔다

문화가 옛날에는 정치, 경제, 예술 등을 넓게 포용한 그 나라의 수준이라면 오늘날 경제 발전의 근본을 좌우하는 것은 과학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학문에서 실용 과학기술로 급격히 변하는데는 영국의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발명하면서 이며, 그전까지는 천연의 동력원에서 인공적 동력원을 만들 수 있는 과학을 이용한 기술을 확보했다.

이 인공적 동력원은 천연의 동력원에 비해 시간적·공간적 제한에서 벗어나므로 활용에 혁명을 일으켰다. 더구나 증기기관을 이용한 교통수단의 증기기관차 발명은 인적, 물적 교류의 혁명을 일으키고 또한 경제적 부를 이루게 했다.

또한 해양시대를 연 영국은 세계 각국에서 싼 가격으로 가져간 천연자원을 동력으로 가공해 역수출하므로써 기존의 물물 교환적 거래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오늘날 무역의 기원을 열게 됐다.

이런 영국의 산업혁명에 따른 부의 형성을 배우기 위해 사람이 영국에 모이게 되고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에 산업혁명의 과학 기술이 영어를 국제어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에 우리의 과학기술력이 보탬이 된다면 1세기 안에 영어를 국제어에서 몰아내는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문화도 항상 물과 같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이다.

우리의 한글과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면 많은 어린이가 영어를 배우느라고 고생하는 광풍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