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예천군의회는 이달 20일 제272회 제1차 정례회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중단 건의안을 채택 의결했다.

안동시의회에 이어 예천군의회(의장 최병욱)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예천군의회는 제272회 제1차 정례회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중단 건의안을 채택 의결했다.

최병욱 의장과 의원들은 “경북도민과 경북 도내 22개 시군을 소외시킨 채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 민선 7기에 주민들과의 사전협의와 상의 없이 두 단체장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밀어붙이던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민선 8기 들어 사실상 백지화 됐다가 지난달 홍준표 대구시장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경 표명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화답으로 다시 이전처럼 밀실 협정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는 이달 4일 통합 관계기관 간담회를 갖고 올해 내 ‘대구·경북통합특별법’을 제정하고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전과 마찬가지로 경북 도내 시군과 주민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성급하고 무리한 계획일 뿐이며 전형적인 졸속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북 북부권을 살리고 경북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경북도 신청사를 안동·예천으로 이전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았으며 계속 지연되고 있는 도청 신도시 10만 자족도시 건설이라는 목표에 온 역량을 집중하기에도 모자란 현실에 다시 지역통합론을 등장시킨다는 것은 경북권의 지역 분열을 조장하고 행정력을 낭비하는 정치적인 전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