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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성공은 책임감과 신뢰가 관건
권광혁 기자입력 : 2024. 10. 07(월) 17:23
<사진> 브리핑 중인 경북도의회 대변인
[스쿨iTV]경북도의회는 이달 7일 최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사업을 대구시 단독으로 군위군 우보면에 추진하겠다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플랜 B’ 주장에 대해 경북도의회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북과 대구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지난 수년간 함께 추진했던 사업을 하루아침에 뒤집어 버리는 주장으로, 법적으로도 대구시(군위군)가 유치신청을 철회할 경우, 차순위 후보지인 군위 우보면 단독 유치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합신공항 사업은 극심한 항공기 소음으로 시민 재산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구공항을 외곽지로 이전하고자 하는 대구시의 오랜 숙원사업서 비롯됐다. 공항은 대표적인 기피 시설로 인식돼 대구서는 이전지를 찾을 수 없었으나, 소음 문제를 떠안고서라도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주민의 염원으로 의성과 군위로 이전이 추진됐다.

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를 하고, 군위를 대구에 편입시키는 등 민주적 절차와 진통 끝에 의성과 군위로 입지가 최종 결정된 것이다. 대구는 경북도와 경북도의회의 통 큰 결정으로 공항 소음 문제 해결과 행정구역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당초 공동합의문대로 화물터미널만이라도 의성에 입지시키고자 하는 주민의 정당한 요구를 ‘이익집단의 떼쓰기’로 치부해 버렸다. 군위를 내어준 경북의 통 큰 결단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미 폐기됐던 군위군 우보면 안을 ‘플랜 B’ 라는 이름으로 다시 들고 나와 대구시 단독으로 추진하겠다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는 대구의 후적지 개발을 위해 그토록 장담하던 SPC 설립이 불발되자 그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통합 신공항은 단체장의 업적을 위해 정략적으로 이용할 사안이 아니라 도민과 시민의 백년대계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에, 경북도의회는 “홍준표 대구시장께 독단적인 사업추진을 즉각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통합 신공항 문제를 해결해 필히 2030년에 개항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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