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남교육청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교육 혁신을 추진하며 수업 개선과 학생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7일 여수에서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교육 성과 공유회’를 열고, 도내 73개 AI 선도·연구학교의 운영 성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도·연구학교 관리자와 담당 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1년 동안 추진한 AI·디지털 기반 교수학습자료 활용 성과와 학생 성장 사례를 발표했다.

영암 대불초등학교는 AI 디지털 교수자료와 민간 코스웨어(클래스팅)를 병행해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정하고, 기후위기 주제를 접목한 ‘탄소발자국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형 수업을 통해 학생 주도 탐구활동을 확산시켰다.

순천도사초등학교는 AI 코스웨어를 기반으로 수업 전·중·후 관리체계를 구축해, AI 진단 결과에 따라 학생별 수준 맞춤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고 교사는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연구학교인 순천왕지초등학교는 ‘디지털 기반 사회정서성장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AI 마음일기와 감정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학생의 자기조절력과 관계관리 역량을 높였다. 강진중앙초등학교는 ‘AI 진단 기반 자기주도 학습모형(AIDT)’을 개발해 학생이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세우고 성찰하는 자기주도 학습 구조를 구축했다.

이처럼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수업이 확산되면서 교사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교사는 지식 전달자에서 벗어나 ‘데이터 해석자, 멘토, 콘텐츠 큐레이터, 정서적 지지자’로서 학생 개개인의 학습 여정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AI 진단 결과를 토대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성찰일지를 작성하며 자기주도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영 교사는 “AI 도구가 학생의 수준을 정확하게 진단해주니 교사는 정서적 지원과 맞춤 피드백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성취를 경험하는 모습을 보며 교육의 변화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김영길 도교육청 글로컬미래교육과장은 “모든 아이가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배우는 교육이 바로 전남교육이 지향하는 ‘모두를 위한 맞춤교육’”이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이 교사의 전문성과 만나 학생의 성장과 자신감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올해 ▲AI 코스웨어와 스마트클래스를 통한 학습환경 구축 ▲교사·학생·학부모 대상 디지털 소양 연수 ▲학습자 유형별 맞춤형 수업모형 개발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