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문경초등학교 앞에 있는 청운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교사 시절에 문경초등학교에 3년간 근무하면서 하숙했던 초가집으로 초가집 두 채와 디딜방아, 우물, 장독대가 있다.

초가집 안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분의 영정과 교사 재직 당시 찍은 사진, 유품 등이 있다. 특히 우물 안에는 우물 벽면을 타고 우물 안쪽으로 자란 오동나무가 눈길을 끈다. 최근에는 청운각을 확장하면서 영정을 모시는 사당과 관리실, 작은 주차장이 마련되었다.

문경시는 지난 2일, 5일장이 열리는 문경읍 전통시장에서 ‘추억의 주말장터’를 개설했다. 각설이 품바공연 속에 문경 특산물이 선보였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청운각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추억의 주말장터’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개한 기대가 크다고 한다.

또 청운각 앞에다 1960~197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옛 모습의 식당 ‘청운주막’을 지어 운영한다. 문경시의 지원을 받은 민간인이 운영하는 이곳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평소 즐겼던 시래기국밥, 소고기 국밥 및 막걸리 등을 판매한다.

전통시장 특산물 판매 부스에서는 오미자조청, 경옥고, 산뽕잎차, 산양삼, 한과, 짚공예품, 오미자진액, 전통도자기, 약돌소금, 된장류, 오미자찹쌀떡 등의 향토적인 농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날이 더 따뜻해지면 가까운 3관문 일대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