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자율형 사립고인 송원고(교장 박현수)가 졸업생을 활용한 학력제고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재학생과 졸업생이 멘티-멘토가 돼 과목별 학습 방법, 시기별 학습전략 등 학습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슬럼프 극복방법, 일상적인 고민 등 학교생활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선배들의 경험과 사례들을 후배들에게 전수한다.
 
서울 지역을 비롯하여 전국에 걸쳐 있는 선배들은 주로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조언하게 되지만, 때때로 만나 취미를 공유하기도 하고 선배들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를 찾아가 캠퍼스 투어를 함으로써 꿈을 키우고 의욕을 북돋우는 촉매 역할도 하게 된다.
 
이번 졸업생과 재학생의 멘토-멘티 프로그램에는 신청 학생 중에서 계열별, 전공별, 남녀별 등 공통점이 많은 재학생과 졸업생을 1:1 또는 2:1로 결연을 하였으며 활동 기간은 2014년 6월까지 1년간 활동하게 된다.
 
선후배 연계 프로그램이 다른 학교에서도 있었으나 멘토에게 위촉장을 주고 멘토-멘티 활동 자료집과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학교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하기는 처음 있는 사례로 그 성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현수 교장은 “선후배의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생생한 경험을 후배들이 이어받음으로써 학습의욕 증진과 자기주도적 학습에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