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운영을 시작해 2016년 2월에 지정기간이 만료되는 경신고등학교, 경일여자고등학교, 대건고등학교 등 3곳이 올 상반기에 지정 이후 처음으로 평가를 받는다.

이는「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교육감이 자사고 운영성과 등을 5년 마다 평가하여 지정취소 또는 지정기간을 연장하도록 하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서, 자사고 지정당시 지정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받은 학교는 일반고로 전환된다.

교육부에서 제시한 평가지표 표준안(6개 평가영역, 12개 평가항목, 27개 평가지표) 및 지표별 배점, 등급간격 및 지정취소 기준점수 등을 적용하여 평가의 통일성과 형평성을 기하도록 했다.

대구교육청은 4.24. 성과평가 계획을 확정해 서면평가, 현장평가, 학교별 만족도 조사를 한 뒤 오는 6월까지 점수를 매겨 100점 만점에 60점 미만을 받은 학교에 대해서는 대구광역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및 교육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입학전형 부정(입학전형 운영의 적정성, 고입전형영향평가의 충실도 등)이나 교육과정 부당운영(기초교과 편성 비율, 선행학습 방지노력 등) 항목에서 “매우 미흡” 평가를 받은 학교는 2년 후에 재평가를 하여 재평가 결과가 “매우 미흡”한 경우는 지정취소를 할 수 있다.

성과평가 결과와는 별개로「초·중등교육법 시행령」제91조의3에서 정한 사유(회계부정, 부정한 학생선발, 교육과정 부당 운영 등)에 해당되는 자사고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언제든지 지정취소 할 수 있다.

우동기 교육감은 “이번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를 통해 당초 자사고 지정취지대로 건학 이념에 맞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다양한 교육과정 편성․운영으로 교육수요자의 학교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광역시교육청은 4월 24일 대구광역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5년 자율형 사립고 운영 성과 평가계획’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