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13일(화) 오후 2시 '우리아이들의 '놀권리' 보장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를 주제로 광주효광초등학교에서 열린 '제4회 광주교육 원탁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한 후 100분동안 토론을 함께했다.

교육가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는 '수지야 노~올~자 학생 놀권리 보장!!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를 의제로 진행됐으며, 전혜원(여, 5) 양 등 유치원생 2명과 강수(남, 초6)군 등 초등학생 52명이 토론자로 참여해 자신들의 놀권리 보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특히, 입론 토론과정에서 한 초등 여학생은 '친구들이 학원에 가느라 놀친구가 없다며, 학원을 없애서 친구들과 함께 놀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고, 또 다른학생은, '어른들이 우리에게 놀권리 보장이나 놀 수 있는 환경을 얘기하는 것보다 그냥 자유롭게 놀시간을 주면 우리끼리 알아서 놀 수 있다'며, 간섭받지 않고 스스로 놀 환경을 보장해 달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토론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학교에 놀이지도사를 배치해 노는데 익숙치 않거나 마땅히 놀거리를 잊어버린 아이들에게 즐겁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제의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11조 원탁토론에 참석한 장휘국 교육감은, 동석한 월곡초 박준형(남 6년), 태봉초 김준수(남, 6년)군이 각종시험을 줄여달라는 의견과 놀이시간 정규화 해달라는 의견을 듣고 공감을 표시하는 등 토론자와 함께 놀권리 보장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