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교육감은 30일 오전 11시 부산벤처타워 신축 영향으로 학교건물에 침하균열이 발생한 사상구 모라초등학교를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학생안전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공사현장 옆 학교건물인 서관동의 침하균열 정도를 일일이 살펴본 후 본청과 교육지원청, 학교, 시공사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가졌다.

김 교육감은 “현재 시공사가 실시하고 있는 안전진단과 함께 학부모님들이 추천하는 전문기관의 안전진단도 실시한 후 그 복수의 객관적 진단결과에 따라 보강 또는 개축 등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어 “불안감을 갖고 계시는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여 그 의견을 적극 반영하도록 하라”며 “학생안전과 학습환경 확보를 위해 필요한 사항은 본청과 교육지원청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필요하면 시공사에도 적극 요구하라”고 지시했다.

모라초는 지난 22일과 29일 학부모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29일 조리실과 급식실 등이 들어 있는 서관동을 폐쇄하고 30일부터 위탁급식으로 전환했다. 시공사측은 학부모와 학교측의 요구에 따라 지난 9월 30일부터 공사를 중지하고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부산벤처타워 신축공사는 부산벤처타워(주)가 지난 2014년 6월부터 (주)성벽종합건설과 (주)일정건설 등에 공사를 맡겨 2017년 8월 준공예정으로 공사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