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오늘 저녁7시 야외광장에서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2주기 추념행사를 가졌다.

전북교육청이 ‘기억의 힘은 강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5일 저녁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추념행사에는 소리천사 중창단의 내나라 우리 땅, 녹두꽃 다시 피네 식전 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또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유가족, 학생대표, 권지인 씨가 길 닦음 입장 퍼포먼스로 행사가 시작됐다.

세월호 추모 영상이 상영되면 호남제일고, 신흥고, 금성여중, 만수초 학생들로 이뤄진 학생합창단이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합창하고, 4·1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모 공모전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장수 수남초 허윤종 교감이 추모시 ‘슬픈 나비’를 낭독했다.

오늘 추념행사에는 단원고 박예슬 학생 가족이 참석하며 전체 참석자들이 스티커와 노란 리본을 단다. 한편 전주 신흥고등학교를 비롯한 도내 각급 학교에서도 다양한 세월호 2주기 추념활동을 전개했다.

전주 신흥고등학교는 11일부터 16일까지를 세월호 추모주간으로 선포하고 편지 쓰기, 학교 후원에 노란 리본을 달았다. 또 15일 11시에는 전체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추념예배와 행사를 갖는다. 학생회장이 편지를 낭독하고 추모 공연이 있다.

전주 우림중학교는 학생회 주관으로 15일 9시 추모행사를 갖는다. 60여명의 학생들이 시청각실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스카이TV로 이를 중계해 각 교실에서 지켜본다. 추모행사는 세월호 희생학생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추모시, 추모 노래 순으로 진행된다.

남원 왕치초등학교와 완주 고산중 학부모회는 14일 교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노란리본을 나눠줬고, 덕일중학교는 학생회가 중심이 돼 기억리본 달기 등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완주 봉서중학교도 1학년 교사들이 4.16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교과 통합수업을 1주일 동안 진행했고, 14일 학생회 주관으로 세월호 영상 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또 15일에는 등교시간에 학생들이 현수막에 추모 글쓰기를 진행하며 16일 학생대표, 교사 등이 팽목항을 직접 방문해 헌화시간을 갖는다. 인월초, 장수중, 칠보중학교 등도 리본 제작과 달기, 간단한 추모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