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출판교육 전문기업 금성출판사가 MBC창작동화대상 제23회 수상작을 출간했다.

장편부문 당선작인 손주현 작가의 「은규의 꽃범」이 한 권, 신상현 작가의 중편 「고스트맨」과 김청엽 작가의 단편 「열쇠 구멍이 막혔다」을 한 권으로 묶어서 총 2권으로 출판됐다.

장편 「은규의 꽃범」은 창경원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함께 사는 은규가 새끼를 낳다가 죽은 어미 표범 대신에 새끼표범 점박이를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 안에,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격하시켜 동물원을 설치하고 급기야는 맹수까지 몰살한 일제만행을 담아냈다.

작품 전반에 인물들의 따스한 심성, 전형적인 선악의 구도에서 벗어난 인물 설정, 냉정한 일본인 수의사의 철저한 직업의식과 그의 고뇌, 비틀기를 통한 결말 등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중편 「고스트맨」은 주인공 ‘나’를 중심으로 조로증을 앓고 있는 오빠와 함께 고스트맨의 정체를 밝혀나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로, 이웃집 ‘순자 할머니’와 작은 동네의 미스테리한 인물인 ‘고스트맨’, 새엄마 ‘쯔엉’ 사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함께 긴장감 있게 전개한다.

단편 「열쇠 구멍이 막혔다」는 열쇠 구멍을 막은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탐정동화’ 기법에 담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이야기 안에 경제적 궁핍을 겪는 소시민 계층의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MBC창작동화대상 제23회 수상작은 금성도서몰 및 대형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금성출판사 관계자는 “창작동화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이 더 커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창작동화대상 수상작을 출간했다”며, “특히 올해 창작동화대상에 출품된 작품들은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만큼, 수상작은 우수한 작품들 중에서 선정된 작품이므로 아이는 물론 부모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