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같은 더위 속에서 힘겨워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사랑 업(Up) 온도 다운(Down)’ 캠페인이 시민, 학생,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사회복지시설과 옥탑방 대상 쿨루프 시공 ▴시원한 여름용 의류 나눔 ▴지역아동센터 대상 고효율 LED교체 사업 ▴에너지수호천사단 초중고교생들의 ‘엔젤장터 수익금 릴레이 기부’ ▴자치구의 에너지복지기금 기부 등을 추진한다.

‘사회복지시설 쿨루프 캠페인’은 자치구 소재 복지시설 중 시설이 열악한 경로당, 장애인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10여 개의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8월부터 서울시와 자치구, 에누리 기업인 ㈜우림매스틱공업이 함께 열차단 방수 도료를 이용한 쿨루프 시공을 진행한다.

7월 ‘시원 옷나눔 캠페인’을 통해서는 에누리 기업인 유니클로(에프알엘코리아)가 기부한 여름 내의(에어리즘) 1만여벌을 에너지 취약 이웃에게 선물했다.

기부 내의는 찜통 무더위 현장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자치구, 서울시 청결기동대 5,673장), 자활센터 근무자(2,305장), 노숙 자활참여자(빅이슈 판매자 70장) 및 지역아동센터(170개소 1,200장), 아동홈그룹협회(804장) 등에 전달됐다.

에너지수호천사단 소속 초중고교생들도 여름철 에너지복지 기금 마련에 동참하고 있다. 작아져서 안 입는 옷, 다 읽은 책 등을 모아 재활용장터를 열고 그 수익금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하는 캠페인에 동참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수호천사단은 에너지절약과 생산, 나눔을 실천하는 서울지역 초․중․고 526개교 22,152명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강월초등학교 에너지수호천사단도 교내 벼룩시장을 열고 재활용물품을 판매한 수익금(71,620원)을 에너지복지 사업을 위해 기부했다.

이날 열린 기금 전달식에서 이도현(11) 학생은 “친구들과 물건을 사고팔면서 더욱 친해졌고,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다함께 참여해 행복한 하루였다”며 “더운 여름을 힘들게 나야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