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44명의 작은 학교 연안초등학교(교장 이승호)는 지난 24일(목), 오후 2시부터 ‘연안 꿈, 끼 학예발표회’와 ‘연안 꿈나래! 작품전시회’가 함께 열려 깊어가는 가을 축제의 한마당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분야에 개설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에 꾸준히 참가해 틈틈이 익힌 실력을 맘껏 펼치며 서로 함께 어울려 배려하고 희망을 속삭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연안초등학교는 다문화예비학교로 지정 돼 다문화가정과 중도 입국자를 위한 지원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방과후학교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운영한지 3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함께 어우러져야 아름다움 소리를 내는 악기들처럼 오늘 이 행사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오늘 학예회를 처음 접한 외국인가정의 3학년 파00 아버지는 “3학년과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이런 악기를 다루고 친구들과 멋진 무대를 꾸미는 것을 보니 안심이 된다.”라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자녀를 대견해 했다.

이승호 교장은 “다문화 예비학교로 다문화 친구들과 함께하는 학예회를 통해 다문화를 이해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며, 꿈 과 끼를 발산 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으리라 기대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