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는 헌법절차에 따른 국민대의기관인 국회의 결정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극심한 국정혼란이 우려되는 만큼, 이제부터 여·야 정치권은 머리를 맞대고 국정과 교육현장 안정화에 적극 나서 국가 위기를 극복하는데 매진할 것을 촉구했다.

그간 연이은 촛불시위 등에 일부 학생과 교원들이 참여하는 등 교육도 정치의 회오리에 휩싸이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됐다. 따라서 이제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이 된 만큼, 차분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또한, 교총은 교육현장 안정화의 일차적 책임은 교육부와 시·도교육감에 있는 만큼, 더 이상 교육이 정치상황에 휘둘리거나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당하지 않도록 교육부와 시·도교육감은 교육현장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협치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교총은 교육현안과 관련한 갈등으로 학교현장만 고통받는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과거 나라가 어려울 때 교육자들이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교육과 학교를 지켰듯이 교총은 ‘교육이 요동치는 정치현실에 개입하거나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전국의 교육자들이 학교와 제자들 곁을 지키고 묵묵히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교총은 교육자들에게 중심을 잡고 교육을 지키는 일이야 말로 국가를 지키는 사명이라 여겨 주길 간곡히 요청하며, 학생들도 학교에서 학업에 정진해줄 것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