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명현초등학교(교장 최형목)에서 지난 3일, 4학년부터 6학년학생들과 19명의 교사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2017년 생활규칙을 제정했다.

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진행한 18개의 원탁토의를 통해 2017년 생활규칙을 학생들 스스로가 만든 것이다. 학생들은 저마다 학교에서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민주시민의 자세를 학교 안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제 1원탁의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한 인천명현초등학교장 최형목은 “명현초는 작년부터 학생들 스스로가 생활규칙을 제정한다. 학생들에게 지켜야 할 규칙을 학교에서 내려주는 기존의 학교 규칙은 학생들에게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약화시킨다.

민주주의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를 안전하고 배움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학생들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생활규칙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소감을 밝혔다.

5학년 이선영 학생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규칙이 정말 소중한 것 같고 더 잘 지켜야겠다는 마음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항상 우리의 이야기를 경청해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우리 학교는 너무 좋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원탁토의로 정리된 학교 규칙은 1학년~6학년 전교 학생들의 투표과정과 학부모의 의견수렴과정을 통해 다음 주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