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본격 운영된다.

부산 동래구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는 오는 29일 오후 5시 30분 온천장 더파티 뷔페에서 15개 중소기업 대표와 학생 55명, 학부모,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협약식과 발대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 참여학교 및 기업은 전자분야 거점학교인 부산전자공고와 ‘오토닉스’, ‘삼원FA’를 비롯한 부산지역 우량 중소기업 15개사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학교와 기업에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교육과정으로 직업교육을 받게 된다. 앞으로 부산전자공고는 학생들에게 지역기업에 필요한 이론교육과 기초실습을 실시한 후 협약을 맺은 기업마다 2∼8명의 학생을 보낸다. 학생들은 이들 기업에서 현장에 필요한 심화기술을 배우고 익힌다.

예석수 교장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학생들에게 현장경험과 취업, 병역혜택 등 1석 3조의 기회를 안겨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학생들이 각자 분야에서 유능한 전문가로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도제학교는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특성화고 재학생들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기술을 익히는 제도로, 독일·스위스에서 발달한 도제교육을 모델로 해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도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