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한국조형예술고등학교(교장 변용권)는 4월부터 매월 첫째 주 월요일 등교시간에 학생, 교사, 지역사회가 함께하는‘따뜻한 차가 있는 즐거운 학교’행사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조형예술고는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등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의 교문지도 관행에서 벗어나 마치 가정에서 손님을 접대하듯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는다.

올해 첫 행사는 4월 3일 학생들의 등교시간인 오전 8시부터 30분간 치러졌다. 학생들은 본관 앞마당에서 학교가 준비한 따뜻한 차를 마시고, 부산시 남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제공하는 주먹밥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평소 아침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한다는 3학년 김지영 학생은 “아침에 등교하면서 학교에서 주먹밥도 먹고 평소 좋아하는 허브차까지 마시니 정말 기분이 좋다”며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등교할 수 있게 배려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변용권 교장은 “장차 문화예술 분야를 이끌어 갈 우리학생들이 틀에 얽매인 생활보다는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예술계 특목고로서 ‘꿈을 디자인’하는 미래의 예술 영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