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이 ‘기본교육,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를 비전으로 내세우며 2026년 광주교육의 방향을 공식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19일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학교장과 주요 기관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광주교육 주요업무 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2025년 광주교육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 정책 방향과 중점 과제를 교육 현장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2025년 주요 성과 소개를 시작으로, 이정선 교육감의 비전 발표와 2026년 광주교육 4대 중점영역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시교육청은 ‘기본교육’을 새로운 교육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교육안전망-맞춤형 성장-행복 공동체’의 3대 축으로 체계화해 4대 중점영역과 16대 중점사업에 반영했다.

기본교육은 학생의 배움과 돌봄을 촘촘히 보장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기본역량을 키워 모든 학생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2026년 광주교육의 4대 중점영역은 ▲다양한 실력 ▲따뜻한 인성 ▲글로벌 기반 세계로 ▲디지털 기반 미래로다.

‘다양한 실력’ 영역에서는 다양성을 품은 수업을 비롯해 창의적 독서·인문학 교육, 맞춤형 진로·진학·직업교육, 문화예술·체육 교육을 강화한다.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을 중등까지 확대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광주형 마이스터고 예비학교’도 운영한다.

‘따뜻한 인성’ 함양을 위해서는 학교 인권 강화와 교육공동체 마음건강 지원, 공감 중심의 인성·생활교육,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를 추진한다.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민원면담실을 구축하고, ‘위기교실 케어샘’을 운영해 교육활동 침해에 적극 대응한다. 이와 함께 ‘다정다감 프로젝트’와 ‘학생 사이버 방범단’을 도입해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에 힘쓴다.

‘글로벌 기반 세계로’ 영역에서는 글로벌 교육 확대와 5·18 광주정신의 세계화, 실천 중심의 K-민주시민교육, ESG 기반 교육협치를 추진한다. ‘글리세 포털 시스템’을 도입해 글로벌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이중언어 협력교사 지원 사업으로 포용적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디지털 기반 미래로’ 영역에서는 노벨상 프로젝트 수학·과학 교육과 AI 중심 미래교육, 생태전환교육, 데이터 기반 학교 안전 강화를 추진한다. 전국 최초 AI 전담 교육기관인 ‘광주광역시교육청 AI교육원’을 내년 1월 개원하고, 지능형 과학실 구축과 ‘JAM있는 과학 중점 주간’ 확대를 통해 미래형 인재 양성 기반을 다진다.

시교육청은 이날 설명회를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해 학생과 학부모, 시민 누구나 광주교육의 방향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으며, 18일부터는 본청과 직속기관, 유관기관에 ‘2026 광주교육 주요업무’ 책자를 배부하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기본교육을 통해 공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공교육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며 “우리 아이들의 힘찬 미래를 준비하는 데 모든 교육공동체가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