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임광현 의원(국민의힘·가평)은 18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미래세대 아동을 위한 정책연구회」주관으로 ‘난독증 및 읽기부진 학생 프로그램 개발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난독증 및 읽기부진 학생을 위한 학교–가정 연계형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한편,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회 회원인 이은주·서성란·윤충식 의원을 비롯해 이택수·이혜원·윤태길 의원과 경기도교육청 초등교육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임광현 의원은 “난독증과 읽기부진 학생에 대한 지원은 단순한 학습 보조를 넘어, 체계적인 읽기 지도 중심의 교육 지원 프로그램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전문적인 후속 연구를 바탕으로 현장 적용이 가능한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구를 수행한 이성숙 연구원은 “기존 난독증 학생 대상 읽기 지도 프로그램은 음운 인식 중심에 편중돼 학습 흥미가 낮고, 단계적·체계적 구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자를 단순히 소리 단위로 해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맥락 속에서 의미를 이해하도록 돕는 총체적 언어 지도 접근이 효과적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그림책 활용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강동기 사단법인 그림책읽기운동본부 이사는 “난독증 학생에게는 읽기 능력 향상뿐 아니라 긍정적인 학습 태도와 자기효능감 형성이 중요하다”며 “그림책을 활용한 읽기 활동은 학생이 스스로 책을 선택하고 읽는 경험을 통해 학습 주도성과 자기효능감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승숙 경기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관은 “디지털 환경이 일상화된 시대일수록 읽기 능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그림책을 활용한 읽기 지도는 학습 흥미를 높이고 자기효능감 증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임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연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난독증 및 읽기부진 학생들이 교육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