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효자초등학교(교장 이헌숙)에는 매주 화요일에 특별한 학생들이 등교한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20년은 훌쩍 넘긴 효자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생 자격’으로 학교도서관으로 등교한다.

일반적으로 학부모 교육은 일회성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효자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교육을 1년 과정 정규교육처럼 진행한다.

이 학교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1년 과정 학부모 교육은 2012년 처음 시작해서 지금까지 기본과정 123명, 전문가과정 78명이 수료했고, 2017년도에는 기본과정 25명, 심화과정 22명이 아카데미에서 좋은 부모되기 공부를 하고 있다.

올해는 학부모님들의 건의를 받아들여서 주말에 하던 기본과정교육시간을 평일로 바꾸어 운영하고 심화과정은 주말에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3시간씩 8회기로 이루어지던 교육을 매주 화요일 오전 2시간씩 12회기로 기간을 더 늘렸다. 이는 습득한 지식을 연습할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학부모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를 거듭하며 실천하는 효자의 학부모교육은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협력하며 교육할 때 비로소 미래를 살아나갈 역량 있는 글로벌 인재, 행복한 시민으로 자라날 것임을 굳게 믿는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이 담겨 있다.

2017학년도 제6기‘비전Mom 효자 학부모아카데미’개강식이 지난 4월 4일에 효자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있었다.

효자 학부모아카데미는 Michael. Popkin(미국)박사의 A.P.now 부모코칭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학부모들이 부모코칭의 전문성을 익혀 자녀가 행복하며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미래역량을 길러주어 학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해지는 새로운 가족문화를 가꾸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헌숙 교장은 ‘제6기 비전Mom 효자 학부모아카데미’를 통해 적극적인 부모역할을 배운 학부모들이 부모 자신의 행복찾기와 지성과 감성이 충만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녀 키우기에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