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관광고를 방문하면 초록색 조끼를 입은 학부모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학교와 경찰 그리고 학생 사이의 가교 구실을 톡톡히 하는 ‘학부모폴리스단’이다.

이들은 학교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교내·외를 순회하며 질서 지도와 함께 각종 안전사고 및 폭력 예방에 힘쓰는 것은 물론, 경찰·학교와 협력해 학교 폭력과 범죄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4년 4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학부모 11명이 자발적으로 조직해 처음으로 활동했다고, 올해 4대째를 맞이해 32명으로 늘었다.

이 학부모폴리스단 발대식이 지난 4월 7일(금) 오후 2시 학교장, 교직원, 동구청장, 동부경찰서 관계자, 학부모폴리스단 32명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대구관광고 황보환 교장은 “학부모들이 학부모폴리스단을 자발적으로 조직해 세심하게 ‘엄마 마음’으로 보살펴 줘서 너무 감사하다. 이 작은 시작이 범죄예방이라는 큰 사회적 역할까지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런 학교와 학부모의 아름다운 동행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의 작은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