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31일(수) 중구 정동 예원학교 강당에서 학생·교사·학부모 대표 300여명 및 출판·독서 관련 7개 단체와 ‘함께 읽는 서울교육’ 선포식을 갖고, ‘가방에 책 한 권’ 독서교육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방에 책 한 권’은 책을 통해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취지의 ‘함께 읽기’ 운동으로, 책을 통해 사고의 힘을 키우고 함께 소통하는 가운데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가방에 책 한 권’은 늘 책을 가지고 다니며 읽는 모습이 일상화 되는 것으로, 독서를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나누며 ‘책 읽는 시민‧토론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첫걸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실시하는 독서교육 사업이 단순한 독서 캠페인에 머물지 않도록 학교와 가정, 사회에서 함께 읽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사업들을 출판·독서 관련 단체와 업무 협약을 통해 연계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에는 출판도시문화재단, 한국출판인회의, 대한출판협회(이상 출판 관련 단체)와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어린이문화연대, 어린이도서연구회, 숭례문학당(이상 독서 관련 단체) 총 7개 기관이 함께 한다.

이후 이들 단체와 ‘가방에 책 한 권’ 캠페인과 독서・인문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전개해, 학교와 가정, 시민사회에서 동시에 책을 읽고 소통하는 문화를 열어가기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출판․독서단체와의 업무협약식 후, 교육감·각 단체 대표·학생·교원·학부모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읽는 서울교육’ 선포식 진행된다.

선포식은 △‘함께 읽는 서울교육’ 선언문 낭독 △‘백창우와 굴렁쇠 아이들’의 축하(노래) 공연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교수의 ‘책읽기, 글쓰기 그리고 통섭’ 특강 순으로 이어지며,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지식과 문화의 통섭을 열어가기 위한 교육의 방향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책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서울교육을 열어가겠다는 포부로 “과거의 독서가 개인적 독서에 머물렀다면 앞으로의 독서는 함께 읽고 소통하며 의미를 재창조하는 과정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그동안 입시와 경쟁의 무게로 다가왔던 아이들의 가방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미래의 삶과 꿈을 여는 새로운 의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께 읽는 독서 문화의 확산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더 이상 우리 교육이 교과서 지식 암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의지 표명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함께 읽는 서울교육’을 기반으로 비경쟁식 서울형토론, 글쓰기・책쓰기, 인문학을 연계해 더불어 숲을 이루는 독서 대장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