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지난 13일(화) 10:00 시교육청 대강강에서 울산 전 유·초·중·고·특수학교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학생정신건강을 위한 학부모 공개강좌를 실시했다.

이번 공개강좌는 ‘분노조절,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주제로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울산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마더스병원 황병주 소아청소년정신과장의 사회로 3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제1강의는 동강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지현 과장이 “분노 관련 정신건강문제”라는 주제로 진행하며 분노조절장애는 정신과적 진단이 아니며 각각 다른 문제, 다른 진단명을 가진 사람이 병원을 내원한다고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제2강의는 울산대학병원 박장호 교수가 “분노조절 왜 안될까요?”에서 유전적 원인, 양육환경, 신경생물학, 사회심리학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분노조절문제, 공격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어릴 때 부정적인 감정을 수용하고 공감해주고 바람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굿마인드의원 박장호원장은 “분노조절, 어떻게 도와줄까?”에서 원인이 되는 정신과 질환이 있으면 그 치료가 가장 중요함을 이야기 하며, 분노예방을 위한 마음챙김 호흡법과 명상체험을 제시하고 분노하는 양상에 따라 진단과 치료가 달라진다고 했다. 분노가 문제된다면, 평소 마음을 관찰하는 훈련이나, 명상, 종교생활 등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공개강좌를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이 개선되고 울산의 청소년들이 그 보살핌을 받아 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