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의 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교장 이석현)가 가시오가시, 오미자, 표고버섯 등 지역 특산물 판매를 위한 전국 온라인 유통망을 구축하는 실험에 나섰다.

황지정산고는 지난 27일 지역인사, 교사, 학생 조합원 등 30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백사랑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대부분의 학교협동조합이 매점을 중심으로 하는 소비자협동조합이었다면, 황지정산고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특산물 홍보, 학생조합원 중 졸업생 대상 고용 창출 등을 목표로 ‘지역연계형 생산자협동조합’을 표방해 눈길을 끈다.

황지정산고 ‘태백사랑 사회적협동조합’은 전국단위 홍보를 통해 태백의 청정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인구 유입책을 모색할 예정이며, 친환경 지역특산물을 지속적으로 상품화하고, 지역 사업체와 협동조합 간의 연대 사업을 모색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학생조합원 중 졸업생을 협동조합의 정규직원을 채용함으로서 지역사회 일원으로 고용창출 효과도 노리고 있다.

한편, 현재 강원도내 학교협동조합은 총 9개교가 인허가를 받거나 준비 중에 있으며, 도교육청은 개별 학교 컨설팅을 통해 학교협동조합 설립을 계속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