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부산남고등학교(교장 강병수)는 내년 2월말까지 2018학년도부터 도입된 ‘창의주제 수업’ 과정으로 12개 선택강좌를 개설,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창의주제 수업’은 창의적 체험활동 중 자율활동 영역의 하나로 1학년 118명과 2학년 149명 등 모두 267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 수업은 일반적으로 매주 1시간씩 운영하지만, 부산남고는 매주 금요일 6, 7교시를 활용해 2시간 연강으로 실시한다.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기타, 벽화미술, 창의기술, 연극1, 연극2, 만화웹툰 등 6개 강좌를,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베트남어 기초, 러시아어 기초, 영어회화, 시사토론, 창의수학, 어메니티 과학 등 6개 강좌를 각각 운영한다.

학생들은 학기별로 1개 강좌씩, 2년간 모두 4개의 창의주제 수업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부산남고는 원활한 강좌 운영을 위해 겨울방학 중 특별실을 정비하고, 외부강사를 채용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해왔다. 또 ‘다(多)고른 교육과정 모델학교’로 선정돼 부산교육청으로부터 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더욱 내실 있는 창의주제 수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강병수 교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는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창의주제 수업을 학년별 선택형으로 개설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 수업을 선택하는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