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진로집중과정(3年)과 수학나눔학교, 과학·정보·수리 융합중점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경상여자고등학교(교장 이재국)는 지난 14일(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파이데이(π-Day)를 운영했다.

‘파이데이’는 프랑스 수학자이자 선교사인 자르투가 원 둘레와 지름 간의 길이 비율인 3.14를 고안해낸 것을 기념함과 동시에 수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3월 14일을 ‘파이데이’라 부르며 수학 관련 기념행사를 운영한 것에 비롯됐다.

이번 행사는 학교복도 벽에 붙여진 무한대의 파이 값이 적힌 숫자들 중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 자신과 관련된 네 자리 숫자를 찾아보는 프로그램과 학교의 곳곳에 숨겨진 π가 적힌 카드를 찾는 보물찾기 프로그램, π사진 학급대결 콘테스트, 수업시간을 활용한 원주율 앉기 대회, 스톱워치 초 찍기 사고력 퍼즐대회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파이데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석연주 학생(2학년)은 “수학시간에 흔하게 보았던 파이(π)의 근삿값 3.14가 이렇게나 긴 숫자였는지 알게 되어 신기했다. 파이데이 행사 프로그램을 게임처럼 즐기면서 수학이 어렵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조금은 없앤 좋은 기회였었다.”고 말했다.

경상여고 이재국 교장은 “학생들이 3월 14일을 화이트 데이로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학년 초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날이란 것을 알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했다. 학교에서 수학에 대해 흥미를 갖고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수학·과학 관련 체험프로그램과 교육활동들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