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희 강원도교육감 후보의 SNS에 톡톡 튀는 홍보영상이 잇달아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민 후보의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오늘 공개된 “속 보이는 교육감” 홍보영상을 보면, 민 후보가 양복 상의를 천천히 펼치자 지난 수 년간 아이들과 함께 찍었던 사진들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쏟아져 나온다.

뒤 이어 “교육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가슴에서 열정이 됩니다” 자막이 나오면서, 선거 구호로 내세우고 있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육감’ 이미지를 잘 살리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지난 8일에 올라왔던 영상에서는, 민 후보가 삼선 운동복을 입고 삼선 자장면을 시켜먹는 파격적인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영상 마지막에는 “3선의 안정감, 3선의 중량감! 아이들을 3배 더 많이 사랑하겠습니다”라는 자막이 나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3선 도전은 약점이 아니라 ‘강원교육을 잘 이끌 수 있는’ 강점이라는 것을 호소하는 역발상 접근법이다.

이 밖에도 민병희 페이스북에는, 더운 날씨를 겨냥한 팥빙수 이미지에 “교육감은 민병희” 이미지가 살짝 묻어있는 포스터 등 재치 있는 홍보물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민병희 캠프의 홍보 담당자는 “민 후보를 지지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캠프 사무실에 모여 회의를 하고 알아서 영상을 만들어온다”며 “이제 선거운동도 집단지성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민 후보는 오늘 속초・고성・양양 지역 유세를 한 뒤, 오후4시 강릉 홈플러스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하는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