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 밀착형 혁신교육을 만들어가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기존 7개 지역에서 내년 12개로 크게 확대된다.

내년에 새로 지정되는 행복교육지구는 △속초시, △삼척시, △홍천군, △평창군, △양구군 등 5개 지역으로, 도내 각 시·군 대상 공모 절차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행복교육지구’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약을 맺고 마을과 학교의 협력을 통해 지역 밀착형 혁신 교육을 만들어가는 사업으로, 재원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공동 분담한다.

새로 지정되는 5개 지구에는 도교육청과 각 시·군이 각각 4년 간 40억 원씩 총 80억 원의 예산(지구별 약16억 원)을 지원해 지역과 밀착된 혁신 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실향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여건을 고려하여, 실향민 문화촌 투어 등 학교교육과정과 지역역사문화체험을 연계할 계획이다.

삼척시는 수도권과 멀어 학생 진로탐색 기회가 적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청소년 진로 탐색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천군은 다문화가정 학생(전체 8.6%)이 부모의 나라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평창군은 이효석 문학관 등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연계해 애향심을 키우기 위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양구군은 지역 내 초·중학교 16교 중 11교(69%)가 학생수 60명 이하인 작은 학교인 교육여건을 고려하여 작은 학교와 인근 마을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도교육청 엄재석 정책기획관은 “행복교육지구는 교육을 학교에만 맡기지 않고 마을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우리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도의회, 지자체와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는 태백시, 화천군, 원주시, 영월군, 정선군, 철원군, 인제군이 행복교육지구로 지정되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