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오는 22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리는 ‘2030수업한마당’에서 ‘초등 수업 맛집 가이드맵’을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맵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시작된 전남 2030교실 수업브랜드를 엮은 자료로, 전남 2030수업교사와 수업연구회가 협력해 연구한 결과물이다. 학교와 교사가 만들어온 고유한 수업브랜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 형태로 정리했다. ‘맛집’이라는 이름은 수업에 대한 궁금증이나 고민이 있을 때 찾아가 조언을 얻고 함께 배우고 나누는 공간을 의미한다.

‘2030수업한마당’은 이 가이드맵 탄생 배경이 된 교사 협력과 연구 현장을 보여주는 자리로, 유·초등 교원, 교육전문직원,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한다. 작년 1,000여 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교사가 주체가 되어 6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공연과 교육뮤지컬 ‘여는 마당’ ▲‘2030교실’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콘퍼런스 마당’ ▲교과교육연구회와 독서인문선도교실, 2030수업교사 참여로 전남 교실 변화 사례를 시연하는 ‘교실 마당’ 등이 있다.

특히 2030수업교사는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주장한 안용복을 AI로 재현해 학생들과 함께 독도를 주제로 토론하는 수업을 선보인다. 이 수업은 홍콩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국제교류 수업으로 진행되며, 시공간을 초월한 배움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날 현장에서 수업 맛집 가이드맵도 최초 공개된다.

이 밖에도 ‘교육과정 마당’과 ‘수업혁신 마당’에서는 전남 각 학교의 수업혁신 사례와 교과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AI 작곡 체험, 생태 프로젝트, 지역 연계 활동 등 20여 개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생생한 수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김병남 유초등교육과장은 “수업 맛집 가이드맵은 교사 개인의 성과가 아닌, 함께 연구하고 성장한 전남 교사들의 협력의 결실”이라며 “이번 지도가 전남 수업 대전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3일부터 29일까지 전남 일원에서 진행된 ‘2030수업축제’는 ‘2030수업나눔’과 ‘2030수업한마당’으로 나뉘어 130개 릴레이 수업 공개, 토크콘서트,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