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인천 명현중학교(교장 김기택)에서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들을 돕기 위한 연말 자선행사가 진행됐다(11.28.~11.29). 자선행사는 2학년 5반 학생들의 제안으로 진행됐는데, 1년간 모아두었던 학급자치비로 우정팔찌를 제작해 재학생 및 교직원에게 판매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수익금 전액은 한국 소아암 재단에 기부해 나눔과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가치를 실천하는 기회로 삼았다.

자선행사 중 방문 학생에게 행사 취지를 안내하고,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많은 이들과 공감했으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 및 교직원의 열띤 참여를 이끌어냈다.

교사 학생의 열띤 호응

이 과정에서 팔찌를 구입하는 학생에게 제주 4 ․ 3 항쟁을 기념하는 뱃지 및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뱃지 등을 나눠주며 우리 근현대사의 아픈 사건을 잊지 말기 위한 작은 노력 또한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 준비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국민들이 우리 교육을 위해 주신 돈을 우리도 뜻깊게 쓰자라는 취지하에서 행사가 기획돼 반 친구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행사를 진행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또한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참여도 많아 즐겁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으며, 이렇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고, 성인이 돼서도 주변을 살필 줄 아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라며 행사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교사는 “어른들도 실천하기 힘든 ‘나눔’이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학생들이 대견하네요. 요즘 중학교에 학생답지 않은 사건들이 횡횡해 걱정이 많았는데 행사 진행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교육의 기쁨과 희망을 느낍니다.” 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