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인천명현초등학교(교장 박상환) 3,4학년 학생들이 지난 27일에서 28일까지 이틀 간 효성사랑요양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나눔과 이웃사랑, 마을 교육을 주제로 나와 너가 잘 어우러져 사는 우리의 모습을 실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는 명현초 3,4학년 학생들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적절한 장소를 물색한 끝에, 인근 요양원에서 가족들을 그리며 연말연시를 맞이하실 노인 분들을 떠올렸다.

학생들은 요양원을 방문해 리코더 합주 2곡(혜화동, 언제나 몇 번 이라도)과 합창 2곡(꿈꾸지 않으면, 꼭 안아 줄래요) 공연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해 컵타, 우쿨렐레 연주, 댄스, 독창, 쌍절곤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 어르신들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했다.

특히 신나는 곡을 배경으로 절도 있는 태권무를 선보인 무대는 어르신들과 학생들, 요양원 관계자 분들 모두 한마음으로 박수치며 관람했다.

공연이 끝나고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아 떡, 양갱, 무릎담요, 수면양말 등을 정성스럽게 포장해 증정하며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손을 꼭 잡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어르신들을 안아드리고 멋쩍게 웃는 아이들 모습에서 미소가 지어졌다.

명현초 4학년 교사 황혜진은 “학생들의 작은 나눔이 큰 기쁨이 되는 것을 보며 행복하고 소중한 경험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고, 효성사랑요양원 원장(박재홍)은 “본인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에도 찾아오는 무력감과 지루함을 덜 수 있는 시간을 나눠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요양원에 계시는 한 할머니는 증손 뻘 되는 아이들의 재롱에 흐뭇해 했다.

명현초 박상환 교장은 “구세군 냄비가 줄어들고 있는 요즘, 따뜻한 마음이 곁에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연말행사를 3,4학년 친구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했다는 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행사를 아이들이 주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