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학생대표 정책토론회와 몽실학교 정책마켓 운영 3년의 성과
◇ 학생, 지역주민, 직원이 공유하는 북부청사 숲 조성

[스쿨iTV]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3일 북부청사 김대중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응원했다. 이 교육감은 "수험생 여러분, 힘내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간담회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학생과 학교밖 청소년들이 저마다 주변의 문제를 살펴, 직접 해결하는 길을 찾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논의의 자리를 만들었다. 31개 모든 지역학생대표들과 생생한 정책토론회를 가졌고,의정부 몽실학교에서는 주제별 정책마켓이 열렸다.

이 교육감은 학생과 청소년들의 시선은 매우 정확하고 날카로웠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도 구체적이고 놀라웠다고 말하며, 그 제안들이 학교, 그리고 지역과 사회를 바꾸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선정 과정에 참여해 교복을 실용적으로 바꾸었고, 학생, 학부모, 교사가 참여하는 교장공모제를 시행하게 됐으며, 학교 곳곳의 유휴공간에는 개방형 어울림 공간이 생겼다고 했다.

또, 의정부 외에 김포, 고양, 안성, 성남에도 몽실학교가 생겼고, 접경지역에서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체험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대중교통이 적어 통학이 불편했던 가평 지역에는 행복택시가 늘어났고 청소년 교통비 지원이 시작됐다. 올해는 10월 22일부터 30일까지 5개 권역에서 학생대표들과의 만남을 가졌다고 했다.

학생자치회의 학교폭력 예방, 또래조정단, 학생청원제도 등의 제안은 학교민주주의 중심이 학생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학교에 건강한 간식 마련을 위한 매점 설치, 이론 중심이 아닌 실질적 정치, 인권, 통일교육 요구, 자유학년제와 진로선택을 위한 지역별 지원 요구는 경기교육이 미래교육으로 풀어갈 숙제라고 했다.

또한 전자 통합 청소년증과 학생교통 마일리지 정책의 시행, 지역 청소년시설과 문화·편의 시설 이용 개선, 청소년 투표권 확대 등은 지자체, 정부 부처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고 실현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혁명의 시대에 학생과 청소년들이 꾸는 꿈을 함께 나누고 응원하며 시대를 밝히는 빛이 되도록 고민을 함께 풀어 가겠다. 이어 11월 16일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평화와 교육’을 주제로 열리는 제 3회 정책마켓에도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2019학년도 지역학생대표 정책토론회 그 밖의 제안은 △학교별 중고물품 거래를 위해 자판기 설치(의왕) △반려동물 동행 대중교통 문화 개선(수원) △ 상호 이해를 위한 통일교육과 베트남 전쟁에 대한 교육 포함(의정부) △도립대학 설립 (연천) △학생심리 상담버스 운영과 학생수에 따른 상담교사 배치(고양) △다문화가정 학생의 대학 진학과 진로 개척 지원 방안(시흥) 등이다.

아울러 2019학년도 몽실학교 정책마켓 내용은 △고1 과정에 갭이어(gap year) 운영 △소수자 위한 선택급식 △ 학교 선택과목 선택 전 체험 수강 기회 제공 △ 학생청원제도이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은 "북부청사 앞 광장을 숲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설명하면서 9,200m2(2,783평)에 총 13억 2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든다."고 밝혔다. 한편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152,433명 (전국 548,734명의 27,78%)이 응시했으며, 291교 (중학교 시험장 19교, 신설 시험장 10교) 고사장에서 시험이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