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장준덕 기자] 구산중학교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관련한 휴업 조치에도 불구하고 2020학년도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선출을 지난 20일까지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지난 3월 3일 선출관리위원회에서 코로나 19 확산 및 휴업 조치(1주→3주) 따라 학부모 전체 회의 실시 등 학교 운영위원회 구성 및 선출 관련 학교 현장의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3월 4일 학부모위원 선출 공고가 나갔고, 3월 6일부터 3월 10일까지 학부모 위원 입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5명 정원에 7명이 입후보해 전 교직원이 투표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

중앙선관위 사전투표를 위해서는 정보공개 동의를 받아야 하므로, 학년별 담임 선생님들을 통한 개별전화로 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 시스템의 편리성과 세부방법을 홍보했다.

그 결과 992명의 전체 학생 중 중복된 다자녀를 제외한 848명의 선거인 명부가 만들어졌고, 3월 19일 온라인 사전 투표를 진행했다. 실시간으로 보이는 학부모들의 투표율은 학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어떠한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지난 3월 19일 (목요일) 16:30 온라인 사전투표 마감 결과 63.8%의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3월 20일 현장 투표는 학부모님들의 학교 방문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표 시간을 2시간으로 줄였고, 예상대로 적은 인원이 참여했다.

개표에 협조해 주신 학부모 선출 관리위원들은 온라인투표와 현장 투표의 집게를 내는 과정에서 “학교가 이런 온라인 사전투표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학교에 대한 긍지가 느껴진다. 클릭 하나로 내가 원하는 입후보자를 뽑았다. 이번 선거에서 뽑힌 분들은 다른 어느 해보다도 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선출된 분들이다. 내년에도 이런 제도를 도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 시스템의 학부모 참여는 민주적인 학교 자치문화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거라고 본다. 또한, 학교 현장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이다.

구산중학교는 온라인 사전투표를 도입함으로써 교육과정 설명회 및 담임과의 면담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었으며, 학부모들이 구산중학교의 중요 교육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만족감을 경험하도록 했다. 구산중학교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참여적 행정을 통해 교육 공동체 구성원들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