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5월 황금연휴 ‘영주’로 봄 여행 오세요
권광혁 본부장입력 : 2025. 05. 01(목) 09:26
완연한 꽃 세상 속 볼거리 ‘풍성’, 영주서 봄 축제 ‘손짓’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2025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 개최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2025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 개최
[스쿨iTV]4계절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는 봄. 벚꽃의 뒤를 이어 연분홍 철쭉과 복사꽃이 반겨주는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영주의 대표 관광지인 소수서원과 문정둔치 일대에서 열리는「2025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즐겨보자.
천년고찰의 신비를 지닌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소백산에서 비롯된 청정한 자연의 정취와 고즈넉함이 살아 숨 쉬는 영주는 선비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영주시는 이러한 지역의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해마다 선비정신을 주제로 하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얻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영주는 기존의 관광 인프라와 함께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의 관광 문화 상품과 우리 문화의 전통성을 소개하고, 정신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풀어내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선비문화의 재조명으로 현시대에 필요한 지혜를 찾아보는 선비문화 축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먹고, 보고 즐기는 흔한 축제가 아니라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정신적 자유와 학문적 깊이를 완성했던 선비의 삶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선비의 온기, 만남에서 빚어진 향기」를 주제로 선비의 멋과 흥을 돌아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축제의 주요 무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선비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된 선비촌, 한국문화를 분야별로 체험할 수 있는 선비세상,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정 둔치 등으로 영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는 물론 도심 전체에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축제 첫날인 이달 3일, 시원한 문정 둔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덴동어미 화전놀이, 마당극 뺑파전, 개막식과 선비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된다. 순흥면 일원서는 어린이 선비축제와 민속사진 촬영대회, 유복예절 교육체험 등 선비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의미 있는 행사들이 개최된다.
둘째 날인 이달 4일에는 어린이 한복 패션 콘테스트와 랜덤플레이 댄스대회, 가야금 연주자 ‘하랑’과 팀 ‘땅콩콩’이 함께하는 선비의 얼 콘서트가 열린다. 선비촌 행사장서는 지역 예술인 경연과 ‘선비의 사방팔방’ 붐업 공연이 하루 종일 이어지며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어린이날이자 축제 마지막 날인 이달 5일에는 매직버블쇼, 벌룬쇼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연과 체험이 집중 편성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선비문화축제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도 열린다. 축제 특별공연으로 새롭게 각색하여 재미를 더한 뮤지컬 정도전이 이달 1일과 2일 양일간 영주시민회관서 개최된다. 뮤지컬 정도전은 많은 사랑을 받는 창작 공연으로, 정도전의 일대기와 선비의 애환을 음악과 함께 담아내 큰 감동을 자아낸다.
축제 기간 중 옛 선조들의 웃음과 해학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명나는 마당극이 ‘영주 천지밥’, ‘공양미 삼백석’ 등 매일매일 새로운 주제로 열려 관객의 흥을 돋우고, 재미를 전한다. 보조무대서는 왕 행차 놀이 등 흥겨운 공연과 함께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강강술래, 지게놀이, 윷놀이 등 우리 민족 고유의 선비정신이 담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상시 운영되는 전시체험 행사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다양한 모습의 선비를 형상화한 유등 50여 점이 문정둔치에 전시돼 축제의 의미를 전달하고, ‘선비 주제관’서는 하루 열두 시간(十二時)을 기준으로 선비의 하루를 구성한 체험존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자개 열쇠고리, 미니 청사초롱 만들기, 복 대여와 가채 체험, 가훈 쓰기, 경전 경독 등 전시를 구경할 수도, 체험할 수도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선비문화의 매력에 한창 빠지다 보면 시가지 곳곳에 퍼져있는 봄의 향연은 덤으로 얹어준다.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찰 부석사,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선비문화 체험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선비촌과 선비세상, 영화 속 마을 같은 무섬마을 등 축제 말고도 곳곳에 문화재와 그림 같은 풍경들로 가득하다. 짧고 아름다운 봄이 떠나가기 전에, 영주서 축제도 즐기고 관광지도 둘러보면서 스스로에게 행복한 휴식을 선물해 보자.
◆ 여행 tip! 선비의 고장 영주
영주는 유교문화의 중심지답게 우수한 문화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물론, 소백산 줄기서 비롯된 자연적 특성은 스트레스에 찌든 몸을 정화시키기에 제격이다.
▲소박한 야생화 천국 ‘소백산’
높지 않으나 기상이 넘치고, 낮지 않으나 사람들 마음 가까이에 다가앉는 온화한 느낌의 소백산. 봄의 소백산은 경쾌하다. 봄 산행은 가을의 산행만큼 화려한 빛깔도, 겨울 산처럼 시린 풍경도 없지만 물 흐르는 소리를 따라 걷다 보면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소백산에 자생하는 야생화는 소박하고도 깨끗한 얼굴을 내밀어 곳곳마다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노루귀와 너도 바람꽃은 3월에 개화해 봄에 절정을 이루는 야생화로, 삼가동 자연 감성지구가 소백산의 대표적인 야생화 명소다. 야생화가 조금씩 잦아들고 매화, 개나리, 산수유로 시작된 봄의 향연이 한차례 끝나는 5월 소백산은 다시 온통 분홍빛 철쭉으로 물들어 봄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소백산의 대표 트레킹 코스는 죽령검문소를 출발해 희방사, 연화봉, 죽령휴게소(4시간 30분 소요 11.4km)로 이어지는 코스와 풍기삼가리를 출발해 비로사, 비로봉, 연화봉, 희방사, 죽령검문소(5시간 14.3km)에 이르는 길, 소백산 자락길 등 다양한 코스가 있다. 이 가운데서도 연화봉과 비로봉의 능선은 철쭉 명소로 봄을 맞아 산행에 나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다. 동 틀 무렵 소백산의 운무와 상쾌한 새벽공기는 인생 최고의 순간을 선사할지도.
▲신선놀음 ‘풍기온천’
산행으로 한바탕 땀을 흘린 후 뭉게뭉게 연기가 피어오르는 온천에 몸을 담그는 순간, 신선이 따로 없다. 예로부터 종합병원이라 불린 온천, 그중에서도 귀한 유황온천 에서라면 스트레스쯤 간단하게 날려버리고 막힌 가슴을 뻥 뚫어준다. 소백산 인근에 위치한 풍기온천은 불소가 함유된 알칼리성 유황 온천수를 지하 800m 심층에서 분출하는 100% 천연 원수로 산성화된 피부를 중화시켜 피부가 그 효능을 미리 알아본다고 한다.
온천이 위치한 풍기는 인삼과 웰빙 섬유 인견으로도 유명하다. 풍기인삼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최고로 꼽는 건강식품으로 풍기 인삼 시장에 가면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인견은 목재 펄프서 추출한 요사(실)로 만든 순수 자연섬유로 가볍고 시원하며 몸에 붙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천연 섬유로 땀 흡수력이 탁월하고 정전기가 전혀 없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없어서 못 팔정도. 풍기인견 시장에 들러 여름을 미리 준비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풍기인삼시장과 인견 판매장까지 천천히 즐겨보자.
▲최고의 출사지 ‘무섬마을’
영주 시가지서 자동차로 20분이면 도착하는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이 나타난다. TV나 스크린을 통해 한 번쯤 만나보았을 외나무다리가 매력적인 ‘무섬마을’이다.
무섬마을은 삼면을 휘감아 도는 내성천을 따라 이어지는 은백색 백사장과 얕은 산의 아름다운 자연, 고색창연한 50여 고가가 어우러져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느긋하고 한가로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너른 백사장과 얕은 강물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는 마을 최고의 명소로 특히 해질녘 외나무다리 앞에 서면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상쾌한 봄바람과 노을이 배경이 돼주는 이곳에 서면 모두가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
▲ 세계인이 주목하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영주는 유교와 불교문화가 가득한 곳이다.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많은 선비들을 배출해 선비의 도시 영주라는 이름을 탄생시켰다.
부석사는 우리나라 10대 사찰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무량수전(국보 제18호)를 비롯해 조사당(국보 19호), 소조여래죄상(국보 제45호), 조사당 벽화(국보 제 46호), 무량수전 앞 석등(국보 제 17호)등 모든 사물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특히 무량수전서 바라보는 일몰은 ‘대한민국 국보 0호’라는 찬사를 들을 만큼 환상적이다.
▲ 싱그러운 기운이 넘치는 ‘영주호’
선비 도시 영주에 ‘체험관광’의 도시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생겨났다. 이제 영주를 제대로 즐기려면 영주호를 여행해야 한다. 영주호를 둘러싸고 있는 일주도로를 자전거로 시원하게 달려보거나, 용마루 공원서 아름다운 윤슬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 체험시설인 어드벤쳐 캐슬서 짜릿하게 영주호의 정취를 즐겨도 좋다.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한낮에 반짝거리는 물비늘, 저녁에 내려앉는 노을, 아름다운 야간조명까지 영주호는 모든 순간이 아름답다.
사람이 북적한 곳을 떠나 자연과 역사의 향기 속에서 진정한 재충전의 여행을 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영주를 주목해 보자. 영동선과 경북선이 통과하는 영주는 철도교통의 요지로, 특히 KTX-이음 개통으로 서울까지 1시간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아름다운 자연은 그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을 정화시킨다. 꽃피는 영주서 지친 몸과 힘겨웠던 마음을 내려놓고 새로운 에너지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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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동어미 공연 모습 |
천년고찰의 신비를 지닌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소백산에서 비롯된 청정한 자연의 정취와 고즈넉함이 살아 숨 쉬는 영주는 선비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영주시는 이러한 지역의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해마다 선비정신을 주제로 하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얻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영주는 기존의 관광 인프라와 함께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의 관광 문화 상품과 우리 문화의 전통성을 소개하고, 정신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풀어내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선비문화의 재조명으로 현시대에 필요한 지혜를 찾아보는 선비문화 축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먹고, 보고 즐기는 흔한 축제가 아니라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정신적 자유와 학문적 깊이를 완성했던 선비의 삶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선비의 온기, 만남에서 빚어진 향기」를 주제로 선비의 멋과 흥을 돌아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축제의 주요 무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선비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된 선비촌, 한국문화를 분야별로 체험할 수 있는 선비세상,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정 둔치 등으로 영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는 물론 도심 전체에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축제 첫날인 이달 3일, 시원한 문정 둔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덴동어미 화전놀이, 마당극 뺑파전, 개막식과 선비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된다. 순흥면 일원서는 어린이 선비축제와 민속사진 촬영대회, 유복예절 교육체험 등 선비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의미 있는 행사들이 개최된다.
둘째 날인 이달 4일에는 어린이 한복 패션 콘테스트와 랜덤플레이 댄스대회, 가야금 연주자 ‘하랑’과 팀 ‘땅콩콩’이 함께하는 선비의 얼 콘서트가 열린다. 선비촌 행사장서는 지역 예술인 경연과 ‘선비의 사방팔방’ 붐업 공연이 하루 종일 이어지며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어린이날이자 축제 마지막 날인 이달 5일에는 매직버블쇼, 벌룬쇼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연과 체험이 집중 편성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선비문화축제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도 열린다. 축제 특별공연으로 새롭게 각색하여 재미를 더한 뮤지컬 정도전이 이달 1일과 2일 양일간 영주시민회관서 개최된다. 뮤지컬 정도전은 많은 사랑을 받는 창작 공연으로, 정도전의 일대기와 선비의 애환을 음악과 함께 담아내 큰 감동을 자아낸다.
축제 기간 중 옛 선조들의 웃음과 해학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명나는 마당극이 ‘영주 천지밥’, ‘공양미 삼백석’ 등 매일매일 새로운 주제로 열려 관객의 흥을 돋우고, 재미를 전한다. 보조무대서는 왕 행차 놀이 등 흥겨운 공연과 함께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강강술래, 지게놀이, 윷놀이 등 우리 민족 고유의 선비정신이 담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상시 운영되는 전시체험 행사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다양한 모습의 선비를 형상화한 유등 50여 점이 문정둔치에 전시돼 축제의 의미를 전달하고, ‘선비 주제관’서는 하루 열두 시간(十二時)을 기준으로 선비의 하루를 구성한 체험존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자개 열쇠고리, 미니 청사초롱 만들기, 복 대여와 가채 체험, 가훈 쓰기, 경전 경독 등 전시를 구경할 수도, 체험할 수도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선비문화의 매력에 한창 빠지다 보면 시가지 곳곳에 퍼져있는 봄의 향연은 덤으로 얹어준다.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찰 부석사,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선비문화 체험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선비촌과 선비세상, 영화 속 마을 같은 무섬마을 등 축제 말고도 곳곳에 문화재와 그림 같은 풍경들로 가득하다. 짧고 아름다운 봄이 떠나가기 전에, 영주서 축제도 즐기고 관광지도 둘러보면서 스스로에게 행복한 휴식을 선물해 보자.
◆ 여행 tip! 선비의 고장 영주
영주는 유교문화의 중심지답게 우수한 문화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물론, 소백산 줄기서 비롯된 자연적 특성은 스트레스에 찌든 몸을 정화시키기에 제격이다.
▲소박한 야생화 천국 ‘소백산’
높지 않으나 기상이 넘치고, 낮지 않으나 사람들 마음 가까이에 다가앉는 온화한 느낌의 소백산. 봄의 소백산은 경쾌하다. 봄 산행은 가을의 산행만큼 화려한 빛깔도, 겨울 산처럼 시린 풍경도 없지만 물 흐르는 소리를 따라 걷다 보면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소백산에 자생하는 야생화는 소박하고도 깨끗한 얼굴을 내밀어 곳곳마다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노루귀와 너도 바람꽃은 3월에 개화해 봄에 절정을 이루는 야생화로, 삼가동 자연 감성지구가 소백산의 대표적인 야생화 명소다. 야생화가 조금씩 잦아들고 매화, 개나리, 산수유로 시작된 봄의 향연이 한차례 끝나는 5월 소백산은 다시 온통 분홍빛 철쭉으로 물들어 봄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소백산의 대표 트레킹 코스는 죽령검문소를 출발해 희방사, 연화봉, 죽령휴게소(4시간 30분 소요 11.4km)로 이어지는 코스와 풍기삼가리를 출발해 비로사, 비로봉, 연화봉, 희방사, 죽령검문소(5시간 14.3km)에 이르는 길, 소백산 자락길 등 다양한 코스가 있다. 이 가운데서도 연화봉과 비로봉의 능선은 철쭉 명소로 봄을 맞아 산행에 나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다. 동 틀 무렵 소백산의 운무와 상쾌한 새벽공기는 인생 최고의 순간을 선사할지도.
▲신선놀음 ‘풍기온천’
산행으로 한바탕 땀을 흘린 후 뭉게뭉게 연기가 피어오르는 온천에 몸을 담그는 순간, 신선이 따로 없다. 예로부터 종합병원이라 불린 온천, 그중에서도 귀한 유황온천 에서라면 스트레스쯤 간단하게 날려버리고 막힌 가슴을 뻥 뚫어준다. 소백산 인근에 위치한 풍기온천은 불소가 함유된 알칼리성 유황 온천수를 지하 800m 심층에서 분출하는 100% 천연 원수로 산성화된 피부를 중화시켜 피부가 그 효능을 미리 알아본다고 한다.
온천이 위치한 풍기는 인삼과 웰빙 섬유 인견으로도 유명하다. 풍기인삼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최고로 꼽는 건강식품으로 풍기 인삼 시장에 가면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인견은 목재 펄프서 추출한 요사(실)로 만든 순수 자연섬유로 가볍고 시원하며 몸에 붙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천연 섬유로 땀 흡수력이 탁월하고 정전기가 전혀 없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없어서 못 팔정도. 풍기인견 시장에 들러 여름을 미리 준비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풍기인삼시장과 인견 판매장까지 천천히 즐겨보자.
▲최고의 출사지 ‘무섬마을’
영주 시가지서 자동차로 20분이면 도착하는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이 나타난다. TV나 스크린을 통해 한 번쯤 만나보았을 외나무다리가 매력적인 ‘무섬마을’이다.
무섬마을은 삼면을 휘감아 도는 내성천을 따라 이어지는 은백색 백사장과 얕은 산의 아름다운 자연, 고색창연한 50여 고가가 어우러져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느긋하고 한가로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너른 백사장과 얕은 강물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는 마을 최고의 명소로 특히 해질녘 외나무다리 앞에 서면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상쾌한 봄바람과 노을이 배경이 돼주는 이곳에 서면 모두가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
▲ 세계인이 주목하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영주는 유교와 불교문화가 가득한 곳이다.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많은 선비들을 배출해 선비의 도시 영주라는 이름을 탄생시켰다.
부석사는 우리나라 10대 사찰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무량수전(국보 제18호)를 비롯해 조사당(국보 19호), 소조여래죄상(국보 제45호), 조사당 벽화(국보 제 46호), 무량수전 앞 석등(국보 제 17호)등 모든 사물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특히 무량수전서 바라보는 일몰은 ‘대한민국 국보 0호’라는 찬사를 들을 만큼 환상적이다.
▲ 싱그러운 기운이 넘치는 ‘영주호’
선비 도시 영주에 ‘체험관광’의 도시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생겨났다. 이제 영주를 제대로 즐기려면 영주호를 여행해야 한다. 영주호를 둘러싸고 있는 일주도로를 자전거로 시원하게 달려보거나, 용마루 공원서 아름다운 윤슬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 체험시설인 어드벤쳐 캐슬서 짜릿하게 영주호의 정취를 즐겨도 좋다.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한낮에 반짝거리는 물비늘, 저녁에 내려앉는 노을, 아름다운 야간조명까지 영주호는 모든 순간이 아름답다.
사람이 북적한 곳을 떠나 자연과 역사의 향기 속에서 진정한 재충전의 여행을 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영주를 주목해 보자. 영동선과 경북선이 통과하는 영주는 철도교통의 요지로, 특히 KTX-이음 개통으로 서울까지 1시간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아름다운 자연은 그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을 정화시킨다. 꽃피는 영주서 지친 몸과 힘겨웠던 마음을 내려놓고 새로운 에너지를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