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월 1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언론인과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의 성과와 더 큰 발전 방향’을 주제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번 자리는 민선 7·8기 도정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전략을 소개함으로써 도정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 지사는 “민선 7기 4년은 변화와 혁신으로 경직된 도정을 탈피해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시기였고, 민선 8기 3년은 지방시대를 선도하며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실현한 시기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도지사실 입구에 ‘변해야 산다’는 문구를 새기며 스스로 먼저 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300회가 넘는 화공특강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한 도정 체계를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최근 6년간 경북의 총예산은 3조 6,263억 원이 증가하며 37.6%의 증가율을 기록해, 같은 기간 정부예산 증가율(31.4%)과 광역지자체 평균(32.3%)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도정 전 분야에서 고르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0년 코로나19 위기 당시 ‘예방적 코호트 격리’와 전국 최초 ‘경북형 거리두기 완화’를 시행해 방역과 경제를 동시에 잡았고, 2021년에는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확정 지으며 지역 발전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신산업 중심지로의 도약

이 지사는 특히, 철강과 전자를 넘어서는 경북형 신산업 기반 조성에 주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2018년 분양률이 저조했던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과 구미 5공단은 과감한 규제 혁파와 전략적 산업 육성 덕분에 각각 이차전지와 반도체 특화단지로 재탄생하며 분양률 90% 이상을 달성했다.

전국 최다의 규제자유특구 유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및 국가산단 확보 등은 경북 산업 구조가 대전환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대전환’을 통해 소득 2배, 생산 3배를 달성하며 정부의 농업·농촌 혁신 전략에 포함되는 등 전국적 확산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광역비자, K-U시티 프로젝트, 시도지사협의회장 활동 등을 통해 지방분권과 지역자율성 확보에도 앞장섰다.

▲ 국가소멸 위기 대응과 APEC 유치 성과

경북도는 2024년 전국 최초로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저출생 위기 대응에 본격 나섰고, 500만 도민의 염원을 바탕으로 2025 APEC 정상회의를 경주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지사는 앞으로도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초일류 국가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 7대 전략산업과 경북형 ABCDEFG 프로젝트 추진

이 지사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경북 7대 광역공약 실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대선 과정에서 10대 분야, 37개 프로젝트, 162개 사업을 제안했고, 이는 정부의 7대 광역공약에 반영됐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바이오(Bio), 콘텐츠(Contents), 방위산업(Defence), 에너지(Energy), 제조업(Factory) 등 6대 분야에 ‘글로벌 기업 육성(Global)’을 더한 ‘경북형 ABCDEFG 전략산업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계획이다.

▲ 산불피해 지역 재창조와 산림자원 혁신

이 지사는 산불 피해지역의 재건을 위해 단순 복구를 넘어 ‘재창조 수준’의 개선 복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 지역은 스마트팜, 호텔, 리조트 등으로 활용해 새로운 일자리와 관광자원을 창출하고, 청년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돈이 되는 산’으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TF 형태였던 산불피해재창조본부를 ‘마을주택재창조’, ‘산림재난혁신’, ‘농업과수개선’ 등 분야별 전문사업단 체제로 확대·개편할 계획이며, 경북이 제안한 ‘산불특별법’ 제정을 위해 정부 및 국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뜻을 밝혔다.

▲ 포스트 APEC과 글로벌 경북 구상

마지막으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경주포럼’을 통해 이를 문화·경제·외교가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유산으로 이어가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경북을 ‘K-문화의 글로벌 허브’, ‘문화의 다보스 포럼’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중동 전쟁 등 불확실한 국제 정세와 초대형 재난이 빈번한 변화의 시대에, 경북도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