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자원순환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자원순환 유공 국무총리 단체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는 매년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기념해 환경보전 기여도, 탄소중립 실천, ESG 기반 정책 추진 성과가 우수한 기관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용인시는 대규모 다회용기 사용 전환을 민·관 협력으로 추진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 3월 환경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약을 체결하고 에버랜드 27개 매장, 캐리비안베이 12개 매장, 직원식당 등을 포함한 총 42개소에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도입했다. 이로써 연간 약 200만 개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기대되며, 국내 대표 관광지에서 다회용기 문화를 정착시킨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시청사 내에서는 일회용컵 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각종 행사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원칙으로 정착시켰다. 아울러 직원 텀블러 사용을 장려하고, 청사 내 카페에서는 텀블러 이용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과 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홍보 캠페인을 전개해 ‘일회용컵 제로 청사’ 문화를 확산시켰다.

민간 분야에서도 다회용기 대여·회수·세척·재사용을 포괄하는 통합 시스템을 도입해 음식점, 커피전문점, 배달앱, 축제 현장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특히 배달앱과 연계해 소비자가 앱에서 다회용기를 선택하면 음식점은 다회용기에 음식을 제공하고, QR코드를 통해 반납 신청 시 전문업체가 회수·세척해 재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한강유역환경청과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 협약을 체결하고, 르네상스축제·신갈오거리축제·용인마라톤대회 등 주요 축제 12곳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번 국무총리 표창은 시민, 기업, 행정이 함께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참여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