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7~8월,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정비 작업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임 교육감이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교육사업 30%를 통합·폐지하겠다”는 약속의 실천이다.

정비 작업은「경상북도교육청 정책 관리 조례」에 따라 부교육감 주재 정책관리위원회에서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심도 있게 검토하며 진행됐다. 보완 사항은 각 부서로 환류돼 최종 정비안으로 확정됐다.

이번 작업에서 전체 1,918건의 사업 중 법령 근거, 교육감 공약·핵심 과제를 제외한 267건은 축소·조정됐고, 549건(28.6%)은 통합 또는 폐지됐다. 이로써 전체 정비 대상 사업 예산의 7.3%인 285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유사·중복 사업을 차단하기 위해 577개 목적사업비를 중심으로 재구조화를 추진했다. △23개 사업 폐지 △2개 사업 통합 △20개 사업을 기본 운영비로 전환해 학교 단위 자율성과 재정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정비 결과를 2026년 본예산 편성에 반영하고, 절감된 재원과 행정 역량을 핵심 정책 추진과 새로운 교육 수요 대응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정비는 현장 만족도가 낮은 사업을 과감히 줄이고 필요한 사업을 강화하는 교육 철학의 실천”이라며, “학생 중심 미래교육을 만들어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