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IT 업계에서 회계 시스템은 모든 기업이 필수적으로 운영하는 핵심 모듈이지만, 정작 현업 개발자가 이를 이해하고 구현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광문각출판미디어가 “이제부터 내가 회계 시스템 담당자라는데”를 출간했다.

이 책은 회계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회계 시스템을 맡게 된 신입 및 경력 개발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에서 출발한다. 많은 개발자들이 “코딩은 자신 있지만 회계 용어조차 익숙하지 않다”, “분개가 뭔지 가물가물한데 시스템 설계를 하라니 막막하다”는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지금까지는 이론 중심의 회계 교재와 실습 중심의 시스템 문서 사이에 괴리가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SI 업계에서 30여 년간 회계 시스템 설계자 및 ERP 회계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제조, 유통, 서비스, 공공,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특히 “회계 원리를 이해해야만 시스템 구조가 보인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회계 이론이 아닌 ‘개발자가 시스템을 설계하는 시각’으로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책에서는 전표, 분개, 계정과목 구조, Posting 로직, 재무제표 흐름 등 실제 코드 설계에 연결되는 핵심 개념을 업무 시나리오와 함께 풀어내며, “거래 8요소 → 분개 → 시스템 구조 이해”라는 실전 학습 루트를 제시한다. 또한 회계 비전공자도 내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 해설과 업무 흐름을 도식화하여 제공해 실무 적용성을 높였다.

저자는 “대기업은 어느 정도 교육 체계가 갖춰져 있지만, 중소 IT업체에서는 회계 시스템 담당자를 양성할 마땅한 가이드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책이 현업 개발자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실무형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오세훈, 이정수 지음 | 46배판 496쪽, 무선제본, 2도인쇄 | 29,000원 | 광문각출판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