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경기 남부 평택에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이 문을 연다. 평택시는 오는 12월 18일 ‘평택아트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평택아트센터는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2년 10월 착공했다. 3년간의 공사 끝에 준공식을 맞이하게 되면서, 평택시는 문화예술 기반 시설의 균형 발전과 시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라는 목표를 실현하게 됐다.

고덕신도시 함박산중앙공원 내 위치한 평택아트센터(평택시 고덕로 310)는 총사업비 1천301억 원, 부지 2만㎡, 건축연면적 2만4천477㎡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4층 구조의 공연장이다. 1천318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5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구성됐다. 대공연장은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으로 설계됐다.

특히 대공연장은 세계적 수준의 음향 설계와 가변 음향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슈박스 변형형 홀 구조와 자작나무 어쿠스틱 패널, 확산형 곡면 천장, 저주파 보강 시스템을 적용해 잔향시간 약 2.0초의 콘서트홀 음향을 구현했다. 소공연장은 블랙박스형 다목적 공간으로 연극, 강연, 창작 워크숍 등 다양한 공연과 실험적 무대 연출이 가능하다.

평택아트센터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도심 공원과 인접한 위치에 건립됐으며, 친환경·무장애 설계를 적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지역 예술단체와 청년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지역 문화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재)평택시문화재단은 준공식 당일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공연으로 첫 무대를 연다. 이어 12월 24일에는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 12월 27일에는 국립합창단의 <카르미나 부라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아트센터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시민의 자부심이자 경기 남부를 대표할 문화예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예술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평택이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